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말 랠리 겨냥 선취매 해볼만"

교보증권, 내년 1분기 지수 1,600P 전망<br>"대우조선·LG화학·두산산업등 유망" <br>현대증권선 현대모비스·삼성화재등 추천


"연말 랠리 겨냥 선취매 해볼만" 교보증권, 내년 1분기 지수 1,600P 전망"대우조선·LG화학·두산산업등 유망" 현대증권선 현대모비스·삼성화재등 추천 현상경 기자 hsk@sed.co.kr 북한 핵실험 여파 이후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의 강세행진에서 유독 ‘왕따’를 당하는 모습이다. 장을 이끌어온 대형 IT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데다 장세 전반을 휘어잡을 실적 모멘텀도 발견되지 않은 탓이다. 그러나 이 같은 맥 빠지는 장세는 곧 마무리되고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시선을 조금 멀리 두면 모멘텀이 없는 지금과 같은 장세가 오히려 저점 매수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는 얘기다. 교보증권은 31일 코스피지수가 곧 1,300대 중반의 박스권에서 벗어나 연말께 1,500, 내년 1ㆍ4분기 1,6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란 낙관론을 펼쳤다. 대형 IT주가 다시 힘을 발휘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다 거시 경제지표도 바닥을 찍고 올라오면서 증시 상승을 일궈낼 것이란 진단이다. 현대증권도 내년 코스피지수가 1,580포인트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 연말 1,500선은 가능”=김승익 교보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주식시장 전망 및 턴어라운드 종목’이란 주제로 설명회를 열어 국내 증시에서 연말 이후 안정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최근 제기된 IT주에 대한 부정적 전망 및 외국인 매도세와 관련해 “우려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국내 IT산업의 이익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더 이상의 비관은 필요 없다”고 못박았다. 김 본부장은 이어 내년 1ㆍ4분기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찍을 것이라며 “98년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던 네차례 시점에 코스피지수가 평균 65.8%나 올랐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미국경제 연착륙, 중국경제 고성장세 등에 따른 수출경기 호조까지 감안하면 연말 코스피지수는 1,500, 내년 1ㆍ4분기 중 1,600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증권도 내년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안정성장론’을 제시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세계경제가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수급에서도 외국인 매도압력이 감소하고 투신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저금리, 노후 대비에 따른 주식형 금융상품 수요 증가 등의 요인도 힘을 더해 내년 코스피지수가 최고 1,58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대우조선ㆍ현대모비스 등 ‘사 둬라’=이들 증권사는 이 같은 지수 전망과 함께 유망종목들도 제시됐다. 교보증권은 대우조선해양과 LG화학ㆍLG필립스LCDㆍ두산산업개발ㆍ제일저축은행 등 5개 종목을 꼽았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부터 고부가가치 선박의 본격적인 건조로 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 부문의 흑자전환과 석유화학 사업의 바닥탈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LG필립스LCD는 내년 LCD TV 부문의 고성장으로 흑자전환 가능성이 크고, 두산산업개발은 지난해 분식회계 고백 이후 무수익 자산을 팔아 재무구조를 개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밖에도 제일저축은행은 내년 이후 충당금 부담이 정상 수준인 ‘총자산의 2% 내외’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 현대증권 역시 대우조선해양을 실적개선 기대, 인수합병(M&A) 이슈 부각 가능성 등을 들어 최우선 종목으로 추천했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개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현대모비스, 수익구조가 양호한 롯데쇼핑, 중국 등 해외 부문 성장세가 높은 오리온이 기대종목으로 꼽혔다. 아울러 신약개발 능력이 탁월한 동아제약, 보험업 대표주인 삼성화재, 반도체성장세 최대수혜주인 하이닉스반도체, 실적개선 추세가 탁월한 삼성전기, 검색광고 시장에 대한 지배력 강화가 기대되는 NHN 등도 ‘살 만한 종목’으로 제시됐다. 입력시간 : 2006/10/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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