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외국인 투자자들] 신종 옵션 헤징거래 크게 늘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가지수 옵션을 이용한 신종헤징(HEDGING)전략을 사용해 보유주식의 주가하락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2월물이 최근월물로 거래되기 시작한 지난 15일 이후 60포인트 근방의 행사가격에 위치한 풋옵션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한편 70포인트 근방의 등가격 콜옵션을 동시에 매도했다. 이는 주가지수가 단기적으로 크게 하락할 경우 풋옵션의 가격상승이나 콜옵션의 가격 하락으로 손해를 보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지난주에는 저가격 풋옵션을 사서 주가 하락에 대비했으나 이번주부터는 다소 위험하지만 이익실현가능성이 있는 콜매도 전략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주가가 급락하자 옵션에서 상당한 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물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콜옵션을 파는 전략을 「커버드콜(COVERED CALL)」이라고 하는데 이경우 이익은 한정되지만 주가하락시 손해폭을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현물주식을 사면서 풋을 사는 전략은 「프로텍티브 풋(PROTECTIVE PUT)」이라하는데 이경우 주가가 상승해도 이익이 줄어들지만 주가하락시 손해폭이 일정범위내로 한정된다. 증권거래소 옵션시장부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면서 선물과 옵션을 이용해 헤징을 걸어놓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식은 보유하되 단기적인 가격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이들 풋옵션은 현재 KOSPI200수준이 70포인트안팎이어서 실현가능성이 낮아 시장가격이 매우 싸다. 이와함께 일부 외국인 투자가들은 7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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