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8일 다음카페 안에 개설된 주한 미국대사관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Cafe USA'에 영사ㆍ비자 전용 게시판이 새로 생겼다.
영사ㆍ비자관련 게시판이 생겨난 것은 기존의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상당수의 글들이 미국비자 발급과 관련된 것이어서 이를 따로 구분해 비자발급을 책임지고 있는총영사가 직접 답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크리스토퍼 힐 대사도 지난 2일 네티즌들과 가진 채팅에서 비자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대화방을 열라고 총영사에게 권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미대사관은 9일 커뮤니티를 통해 "네티즌들의 지적과 조언을 수렴해 게시판을수정했으니 앞으로 게시물 성격에 맞는 주제의 게시판을 골라 이용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게시판은 기존과 달리 힐대사와의 대화, 영사ㆍ비자관련, 한미관계,자유토론, Cafe USA에 바란다 등 좀 더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하지만 게시판이 한미관계와는 무관한 정치색이 짙거나 광고성 글들이 상당수올라와 힐 대사가 직접 나서 자제를 당부하기도 하는 등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해 이같은 글들을 사전에 분리하기 위한 것도 개편의 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커뮤니티는 만들어 진 지 한 달 밖에 안됐지만 회원수가 5천900명을 넘어서는 등 그 내용에 상관없이 한미관계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