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신용카드인 ‘기프트카드’에 대한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기프트카드 신제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판매확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자체 상품권을 발행하는 대형 백화점을 제외한 전국 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십분 강조, 추석명절 선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기프트카드 한가위 오락실(五樂實) 축제’ 행사를 열어 기프트카드 구매회원 중 152명을 추첨, 5만원권 기프트카드를 비롯해 식사권, 마당놀이 입장권, 스포츠센터 입장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또 지난 7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명화 기프트카드가 좋은 반응을 얻자 기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레의 ‘만종’ 등 외에 새로운 명화를 담은 기프트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추석 명절에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등 고객인 원하는 추석 인사를 새겨 넣을 수 있는 10만~50만원권 기프트 카드를 판매한다. 또 누적된 포인트를 이용해서 기프트 카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해 15만 포인트로 10만원권 기프트카드 교환이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명절 때 효도선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 ‘헬스 기프트카드’도 출시했다.
LG카드도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카드 겉면에 적어넣을 수 있는 5만~50만원권 ‘LG 기프트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인터넷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고객인 원하는 금액의 맞춤형 카드를 이번 추석을 계기로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외환은행도 9월 한 달 동안 10만원 이상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경품추첨과 함께 기프트카드 5%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프트카드는 외상 거래가 아니라 선 결제인데다 연체도 없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일부 백화점을 제외한 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