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복합火電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전력기업인 미국의 인터젠으로부터 1억5,000만달러 규모의 SLP 복합화력 발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멕시코 중부의 과나후아토주 산 루이스 데파즈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210MW급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로, 삼성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해 2014년 4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발전 분야를 회사의 확실한 성장 축으로 삼을 예정이다. 지난해 8월 해외 발전 분야에 첫 진출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들어서만 3건의 발전 플랜트를 수주했다. 그 동안 석유화학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업 다각화에 나선 이후 최근 발전과 철강 등 신규 분야에서도 꾸준한 수주를 이어가며 성장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서는 미국과 스페인 등 세계 유수 업체들과 경쟁해 얻어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멕시코 시장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멕시코 만자니요 LNG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노르테2(Norte II)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기존 현지 인력과 자원을 새로 수주한 공사에서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기대된다. 삼성은 글로벌 전력 사업자와 처음 손을 잡았다는 측면에서도 이번 수주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인터젠은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전력 기업으로, 멕시코 외에 네덜란드와 영국, 호주, 필리핀 등에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등에도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삼성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번 수주로 멕시코 발전 시장에서의 확실한 족적을 남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발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여 화공에 이어 발전 분야에서도 메이저 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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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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