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금카드, IC카드로 전면교체

내년 1월부터 카드위조 등 보안문제가 노출된 MS(자석띠) 방식의 현금카드가 IC카드로 전면 교체된다. 은행권은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공동으로 IC 현금카드 개발에 착수한 뒤 오는 10월부터 시범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 및 각 은행 카드담당 부서장들은 지난 주 회의를 갖고 MS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 및 방법 등을 논의,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은행권은 IC 현금카드를 개별적으로 개발할 경우 중복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데다 고객들이 카드 하나로 여러 곳의 은행에서 거래하는데 불편함이 따르는 문제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공동으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IC 현금카드를 은행들이 공동개발 할 경우 은행별로 기능과 거래방법 등에 큰 차이가 없어 호환성이 높아지고 카드발행과 자동화기기 기능개선 등에 투입되는 비용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부터 IC 현금카드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 뒤 오는 10월 께 시범실시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전면적인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IC카드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개당 최고 1만원의 발급비용이 들어가는 등의 문제가 있지만 보안상의 문제점을 없애려면 IC카드로의 교체가 불가피하다”라며 “앞으로 은행간 논의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 사고 예방대책을 통해 기존의 MS카드를 IC카드로 교체하기로 하고 `금융회사 공동협의회`를 만들어 카드교체에 필요한 예산마련 방법과 시행시기 등을 논의하기로 했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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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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