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 "여성인재 키워라"… 사내 어린이집 늘린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추가<br>LG 트윈타워 내 시설 확장

여성 인재 발굴과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삼성과 LG가 추가로 어린이집을 늘리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여성 인재 육성 및 활용을 핵심 정책과제로 삼고 있어 어린이집 확대가 재계 전반에 퍼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3월에 가전사업장이 있는 광주공장에 어린이집을 추가로 오픈 한다. 광주 가전사업장은 그간 어린이집이 없었던 곳으로 이번 어린이집 추가 개원을 통해 전 사업장에서 어린이집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어린이집은 광주 사업장을 포함해 총 10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서초 1개, 수원 2개, 기흥 2개, 화성 1개 등 주요 사업장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 다른 계열사들도 추가로 어린이집을 짓거나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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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동관에 위치한 어린이집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트윈타워 동관 어린이집은 전자ㆍ화학 등 트윈타워 입주 계열사들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60여명의 어린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를 확장해 80여명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외에 전자ㆍ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도 각 사업장의 어린이집 현황 등을 파악해 증설이나 추가 개원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등이 연초 신년사에서 여성 인재 육성 의지를 강조한 바 있어 이 같은 움직임이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과 LG 외에도 주요 그룹들이 올해 여성 인재 육성에 필요한 기초시설인 어린이집 늘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박 당선인도 여성 인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기업들도 이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며 "올해 어린이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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