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재조정·정부 규격 대형화 정책따라【동경 APDJ=연합 특약】 일본 마즈다자동차는 정부의 미니카(소형차) 기준규격 대형화와 그룹 리스트럭처링(구조재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미니카의 개발 및 생산중단을 검토중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마즈다 관계자는 『지난해 그룹 경영권이 포드로 넘어간 이후 구조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미니카 생산의 중단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 그룹차원의 최종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일본정부가 오는 98년부터 미니카의 크기기준을 대형화함에 따라 이에따른 업체들의 차종개발이 요구되는데 비해 마즈다의 현재 경영실정상 자금 등에서 이를 뒷받침할 수 없다고 판단, 개발중단을 검토중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의 미니카 시장은 마즈다에 의해 독점되다시피했는데, 마즈다가 미니카 생산을 중단할 경우 그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에 의해 마즈다 판매제품의 3분의2 가량을 공급해왔던 스즈키와 다이하츠 등이 미니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