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3D·스마트·친환경 제품 주도권 잡자" 삼성·LG 차별화 경쟁

삼성, 스마트 분야 중점… 태블릿 PC 등 선보여<br>LG는 TV서 노트북까지 FPR 3D 풀라인업 전시<br>양사 스마트 TV시장 선도 '킬러 콘텐츠' 제시도

IFA 모델이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IFA 2010'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부스의 구조물인 스마트큐빅스와 삼성 스마트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3D·스마트·친환경 제품 주도권 잡자" 삼성·LG 차별화 경쟁 삼성, 스마트 분야 중점… 태블릿 PC 등 선보여LG는 TV서 노트북까지 FPR 3D 풀라인업 전시양사 스마트 TV시장 선도 '킬러 콘텐츠' 제시도 김흥록기자 rok@sed.co.kr IFA 모델이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IFA 2010'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부스의 구조물인 스마트큐빅스와 삼성 스마트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의 주도권 다지기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D 구현방식 표준화를 비롯해 ▦스마트TV의 핵심으로 떠오른 콘텐츠 공급 능력 ▦생활가전 전체로 확산되는 스마트 기능 ▦소비전력을 낮춘 친환경성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삼성과 LG는 TV하드웨어 기술과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스마트TV 콘텐츠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킬러 콘텐츠를 제시할 계획이다. 3D분야에서는 삼성과 소니를 중심으로 한 셔터글라스(SG)방식 진영과 LG를 중심으로 한 필름편광패턴(FPR)방식 진영 간 글로벌 대결의 축소판이 예상된다. IFA는 매년 가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와 함께 전세계 가전 업체의 최대 경연장으로 불린다. 특히 올해 IFA는 삼성과 LG를 비롯해 소니와 샤프ㆍ보쉬ㆍ지멘스ㆍ하이얼ㆍ도시바ㆍ델 등 1,500개 업체가 참여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소니ㆍ필립스와 함께 참여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 수준인 약 1,500㎡의 전시장을 열고 스마트TV와 냉장고ㆍ세탁기 등 가전 포트포리오를 선보인다. 삼성은 특히 스마트 분야에 역점을 둔다. 모바일의 경우 롱텀에볼루션(LTE)을 탑재한 제품 등 신규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은 전시회를 앞두고 이미 '커다란 무언가가 온다(Something Big is Coming)'라는 문구 등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제품를 암시하는 티저영상을 공개해 전세계 소비자의 관심몰이에 나섰다. 스마트TV도 규격과 사양을 다양화한 라인업으로 현지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힌다. LG는 3D에 집중한다. LG전자는 지난해 IFA에서 셔터글라스(SG)방식과 필름패턴편광방식(FPR)의 3D 제품을 모두 선보인 후 결국 FPR 방식으로 노선을 확정했다. LG는 이에 따라 올해 IFA에서 TV뿐 아니라 모니터와 프로젝터ㆍ노트북까지 FPR방식 3D 기술을 적용한 풀라인업을 관람객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하나의 안경으로 TVㆍ노트북ㆍ프로젝터 등 모든 제품의 3D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3D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 이를 위해 LG 측은 단일 전시회 가운데 가장 많은 10만개의 시네마 3D 안경을 이번 행사에 공수한다. 삼성과 LG는 아울러 스마트TV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앞으로 각각의 스마트TV 체제에서 공급될 콘텐츠를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스마트 TV에서 미공개 K-팝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전용서비스를 차음으로 공개한다. 생활가전 분야의 경우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대거 출품된다. 삼성은 무선인터넷을 외부제어할 수 있는 청소기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인터넷망을 통해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냉장고 등을 내놓는다. LG 역시 3개의 카메라와 51개의 센서로 공간지도를 스스로 만들고 외부제어할 수 있는 신제품 로봇 청소기 등을 공개한다. 아울러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의 성격을 반영해 소비전력을 낮춘 제품도 준비돼 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많은 글로벌 업체가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IFA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제품군을 불문하고 기술과 트렌드를 이끄는 주인공은 국내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 IT]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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