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이멜트 GE그룹 회장은 이번 CEO 강연에서 ‘GE의 10년 후 전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골자는 바이오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가전ㆍ중공업 비중은 줄여가겠다는 것. GE의 이 같은 경영청사진은 21세기 산업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초이기도 하다.
이멜트 회장이 21일(현지시간) 크로톤빌의 한국인 경영자연수 강연에서 10년 후 산업계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GE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멜트 회장은 강연을 통해 “GE의 10년 후를 내다보면 ▦금융 40% ▦헬스케어 20~30% ▦산업 부문 및 엔터테인먼트 10% ▦인프라스트럭처 20~30%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바로 가전ㆍ조명ㆍ산업기기 등을 포함한 산업 부문과 발전기ㆍ엔진 등 인프라스트럭처의 사업비중이 최대 30%포인트 축소될 수 있다는 부분. 산업 부문의 경우 현재 GE그룹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이고 엔터테인먼트는 10%인데 이 두 분야를 합쳐 10%로 하향 조정하겠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산업 부문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거의 줄이겠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역시 비중이 현재 35%에서 향후 최소 20%까지 축소된다는 것은 15%포인트나 규모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