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 Q&A] "현금 20~50% 유지하며 단기매매 위주로"

미국의 신용등급이 한단계 강등되면서,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금리가 급등해 결국 리세션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은 오전 9시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p(0.8%) 하락으로 낙폭을 줄여가며 초반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증권사의 지점 브로커와 얘기를 나눠봤다. Q. 최일선의 분위기는 어떤가. 고객들의 반응은 A. 기본적으로 주문이 많지 않다. 굳이 따지면 매도가 6대4로 좀 더 많은 듯. 반응은 사실상 '패닉'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평소 전화도 잘 안하던 고객들이 속속 지점으로 찾아와 상담하고 있다. 갈피를 못잡고 있어 조언을 구하는 거다. Q.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영향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일단 외국인들이 계속 팔고 있고, 이에 따라 환율 하락 즉 원화가치 하락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사실 등급만 하락한 것. 구체적인 기업실적이 나온 것은 아니라서, 단기적으로 반등이 나올 것이다. 3분기 기업 실적들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고용지표 등이 현 수준만 유지하면, 이전에 경험한 소위 '대세 하락장'까지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방 경직성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아마 당분간 현 수준에서 아래위로 5%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A. 개별주를 매매하는 정도다. 강세장은 끝났다고 본다. 한동안은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중소형주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특히 게임ㆍ인터넷ㆍ내수주 쪽으로. Q. 향후 지수에 대한 전망은 A. 당분간 조정 받을 것이다. 9일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Q. 개인들의 대처법은 A. 개인들에게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다.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리스크 관리하면서 시장을 잘 따라가야 한다. 매수세가 오면 빠르게 반응하면서. 장기 보유는 절대 안된다. 철저하게 단기 매매로 대응해야 한다. Q. 계속 현금비중은 어떻게 A. 현금을 20~50% 정도로 그때그때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변동성이 크니 하루 5%씩 수익이 날 수도 있다. 어쨌든 짧게 짧게 매매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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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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