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9월에 비해 대폭 줄었다.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의 영향이 수입차 판매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8,234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9%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18.1%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8만7천928대로 지난해 대비 18.9% 증가한 상태지만, 10월 들어 판매 상승세가 확연히 꺾인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0월 내수 판매가 지난해 대비 각각 6%, 4.3%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경기침체로 인한 차량 판매 저하가 국산과 수입을 가리지 않고 10월부터 본격화 된 것으로 해석된다.
10월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1,835대, 메르세데스-벤츠 1,333대, 폭스바겐 982대, 아우디 880대, 닛산 496대, 포드 488대, 도요타 327대, 렉서스 322대 순이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43.1%로 가장 많았고, 2,000~3,000cc 32.5%, 3,000~4,000cc 20.7%, 4,000cc 이상 3.7%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산이 72%, 일본산이 18%를 차지했고, 미국산은 9.9%에 머물렀다.
베스트셀링 카는 637대가 팔린 BMW 520d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491대, BMW 528이 351대로 뒤를 이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신차효과 감소 등도 10월 판매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