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기존제품의 절반…52인치 선봬LG전자가 기존 제품에 비해 두께가 절반에 불과한 초슬림형 프로젝션 TV를 개발했다.
LG는 새로운 방식의 디스플레이인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의 'DMD(Digital Micro mirror Device)'를 이용한 고선명(HD)급 52인치 'DLP(Digital Light Processing) 프로젝션TV' 를 11일 개막된 한국전자전에서 선보였다.
지난 1년간 2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초소형 마이크로 거울 92만개로 구성된 DMD 소자를 이용한 대화면TV로 일반(PRT) 프로젝션TV에 비해 두께는 2분의 1(38.8㎝), 무게는 3분의 1(40㎏) 수준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또 셋톱박스와 연결하면 디지털방송 수신도 가능하며 컴퓨터와 연결해 모니터용ㆍ게임용등으로 활용할 수있다.
LG는 초슬림화 광학시스템 구조, 초광각 투사렌즈 설계등을 적용, 동급제품중 세계에서 두께를 가장 얇게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초슬림화 광학설계기술등 2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지난 99년 개발한 60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프로젝션TV와 함께 이번 제품 개발로 슬림형 프로젝션TV시장을 선점, 일본업체들의 아성을 깨뜨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보급형 DLP프로젝션TV도 개발, 내년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젝션TV 시장은 연평균 22%씩 성장, 오는 2005년 수요가 610만대(9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