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서울국제문구박람회'에 마련된 더블에이 부스.
이 곳은 기존 복사용지 업체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흰색의 복사용지 대신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일반 노트를 비롯해 다이어리, 미니 노트패드, 메모지 등의 다양한 문구 제품라인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마치 깔끔한 팬시용품점을 연상케 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더블에이 마케팅팀의 이지영씨는 "더블에이가 프리미엄 종이의 강점을 살려 문구시장에 진출한다"면서 "아직 정식 론칭 전이어서 친환경 노트 등 일부 제품만을 선보였음에도 부스를 찾은 젊은 여성층의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복사용지 전문업체인 더블에이가 문구업체로 거듭난다.
정식 출시는 내년 상반기지만 이미 올 가을부터 일부 제품에 한해 오피스디포와 같은 대형 체인 문구점을 통해 첫 선을 보였고, 조만간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이나 할인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더블에이측은 "더블에이 문구는 더블에이의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생산된 프리미엄 복사용지와 같은 제지를 사용하며, 기존 시장의 문구 제품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중고가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노트류를 시작으로 종합 문구 라인을 갖추는 플랜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에이는 종이 업체의 특성을 살려 어린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각 연령대에 맞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력제품은 '더블에이 프로페셔널 라인' 과 '더블에이 오피스 라인' 등 직장인을 겨냥한 오피스 라인이다. 이중 A4복사용지의 박스 제품을 10분의 1 정도로 축소한 미니어처 메모지인 '미니박스'는 더블에이 복사용지를 메모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앙증맞은 사이즈로 벌써부터 히트 상품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이번 문구 박람회에서 천 선을 보인 에코콜렉션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코 라인은 30여개의 다양한 사이즈, 디자인 및 기능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수한 프리미엄 더블에이 용지 외에 크라프트 지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면을 더한 특징을 지녔다.
다양한 팬시제품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더블에이 팬시제품은 산뜻한 색상의 '폴카 도트 라인' 과 파스텔톤의 '미씽유 라인'이 대표적. 학생노트 라인은 '스팟(Spot) UV 코팅'으로 제작됐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코팅을 해 평면적인 노트 디자인에 입체감을 더해주는 공법으로 학생노트 디자인을 돋보이게 만들었다는 게 더블에이측 설명이다.
더블에이 관계자는 "더블에이 문구는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친환경적 프리미엄 펄프를 사용한 고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며 "더블에이가 갖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탄탄한 유통망을 통해 문구시장에 빠르게 뿌리를 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