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뒷심 부족 우즈, 시즌 첫 우승 물거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6ㆍ미국)가 마지막 날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우즈는 1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츠GC (파72ㆍ7,301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바라보던 우즈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빨간 상의를 입고 출전한 우즈는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에 2타 차로 따라붙어 역전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우즈는 바로 다음 12번 홀(파4)에서 티샷을 날린 공이 벙커로 들어가는 바람에 1타를 잃었고 선두였던 알바로 키로스(스페인)가 11번 홀에서 홀인원을 낚아 순식간에 5타 차로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우즈는 18번 홀(파5) 세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2타를 더 잃고 공동 20위에 그쳤다. 결국 키로스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은 30만 1,353유로(한화 4억6,000만원)다. 안데르스 한센(덴마크)과 제임스 킹스톤(남아공)이 키로스에 1타 뒤진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5위, 세계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2언더파 286타의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1ㆍ캘러웨이)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2위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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