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앤더슨컨설팅 챔피언십] '그린 스타워즈' 24일 시작

세계 64위까지 출전 매치플레이방식 진행상식을 깨는 골프대회가 열린다. 랭킹 64위가 1위를 이길 수 있는 경기, 상위랭킹 7명중 5명이 첫날 탈락하는 대회, 바로 앤더슨 컨설팅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2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의 라 코스타리조트에서 시작된다. 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초특급대회며, 세계랭킹 64위까지의 톱프로들이 총출동해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지만 무엇보다 이변이 속출하기 때문에 세계 골프팬들을 흥분시킨다. 4라운드 경기결과를 종합해 순위를 가리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달리 매일 18홀 한 라운드, 그것도 한 선수와의 1대1 대결로 승패를 가리기 때문에 결과가 경기 당일의 컨디션과 운에 크게 좌우된다. 지난해 제1회 대회에서는 데이비스 러브 3세를 포함해 톱7 골퍼중 5명, 20위권의 골퍼중 무려 12명이 첫날 경기를 마치고 짐을 싸야 했고, 타이거 우즈와 어니 엘스, 데이비드 듀발 등도 16강전 이전에 줄줄이 탈락했다. 결국 랭킹 38위의 제프 매거트와 50위의 앤드류 매기가 결승까지 살아남았고 매거트가 승리, 100만달러를 챙겨갔다. 이같이 이변이 속출하는만큼 참가선수들 모두가 우승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변수가 커도 우승후보는 있는 법, 이번 대회 역시 타이거 우즈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최근 2대회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지만 US아마추어타이틀을 3연패하는 등 매치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보인데다 뷰익인비테이셔널 전까지 6연승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우즈의 첫날 상대인 마이클 캠벨 역시 만만치 않다. 캠벨은 최근 호주투어 4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둔 실력파에 도전욕이 강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우즈가 결승전까지 갈 수 있을지 여부는 첫날 경기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방식 이 대회는 세계랭킹에 기초해 대회 주최측이 정한 순위에 따라 1위와 64위, 2위와 63위의 방식으로 첫날 상대선수가 결정되며 다음날부터는 정해진 대진표에 따라 이긴 선수들끼리 맞붙는다. 또 64명이 2인 1조로 짜여진 32개조는 16개조씩 1, 2부 리그로 갈려 경기를 진행한다. 따라서 이번 대회의 경우 다른 리그에 속한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은 둘 다 결승전까지 살아남지 않는 이상 동반 플레이를 할 수 없다. ◇대회코스 라 코스타리조트 골프장은 총전장 7,022야드의 파72로 비교적 긴 코스이며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은 매우 빠른 편. 대회를 앞두고 4번홀 등 4개 홀에 페어웨이 잔디를 다시 깔고 벙커를 추가했으며 그린주변에 나무를 심는 등 출전 선수들의 명성에 걸맞게 코스 난이도를 높였다. ◇매치 플레이란. 두 선수가 홀마다 승패를 가려 이긴 홀의 수가 많은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하는 방식. 남은 홀의 수와 관계없이 승패가 확정되면 경기를 중단하며 18홀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패가 날 때까지 경기를 계속하는 서든데스 연장전을 치르게 된다. 이긴 홀은 UP(업), 진 홀은 DOWN(다운)으로 표시하며 비기면 ALL SQAURE(올 스퀘어)라고 한다. 3홀 남기고 4홀차로 승부가 확정됐다면 4&3로 표기한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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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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