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빙과업계 "더우니 웃음 나요"

롯데등 매출 전년 대비 30~40% 가파른 상승세

지난달 악천후 때문에 울상을 짓던 빙과업계가 이달들어 한 발 앞서 찾아온 찜통더위 예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들어 수은주가 한여름을 연상시키는 수준으로 빈번하게 치솟자 빙과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30~40%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등 빙과업계 상위 3사의 매출 총액은 이달들어 지난 8일 현재까지 4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총액인 300억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1위인 롯데제과는 이달 들어 8일 현재까지 빙과 매출이 30% 가량 늘어남에 따라 이 추세라면 한 달동안 500억원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빙그레 역시 지난해보다 제품이 40% 정도 더 팔리고 있으며 특히 일부 신제품은 생산 라인을 24시간 풀 가동시키고 있는데도 물량이 모자랄 지경이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달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10%대 성장을 하는데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서는 34%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매출은 날씨가 안 좋은 탓에 억지로 지난해 수준으로 맞추는 데 그쳤지만, 이달에는 기대가 크다”며 “이번 주말에도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앞으로 이달 말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매출이 피크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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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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