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결혼이주여성이 운영하는 빵집 놀러오세요

삼성 설립 다문화 사회적 기업

김제서 '베이커리 이음' 오픈

박근희(가운데) 삼성사회봉사단장이 17일 다문화 사회적 기업인 글로벌 투게더 김제가 김제시 금구면에 오픈한 '베이커리 이음' 매장에서 결혼이주여성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판매할 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사회봉사단

삼성이 전북 김제시에 설립한 다문화 사회적 기업 '글로벌 투게더 김제'가 17일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이음'을 오픈했다.

김제시 금구면에 위치한 친환경 로컬푸드 매장 내 약 46㎡ 규모의 베이커리 주방과 98㎡ 규모의 카페 매장을 갖춘 베이커리 이음은 우리 쌀과 우리 밀로 만든 빵과 커피·음료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게더 김제는 베이커리 사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결혼이주여성 8명을 고용해 파티셰·바리스타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이들 전원을 직원으로 고용했다.


베이커리 이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삼성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도 이어졌다. 제일기획은 빵을 만드는 결혼이주여성 파티셰를 형상화한 로고를 제작하고 삼성에버랜드 서비스아카데미는 고용된 직원들에게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서비스교육을 실시했다. 앞으로 호텔신라 제과사들의 제과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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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이음에서 근무하게 된 정다인(베트남 출신)씨는 "지난 2009년 한국에 온 후 요즘이 가장 바쁘면서도 행복하다"며 "김제 쌀과 우리 밀을 재료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을 만드는 최고의 파티셰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픈식에 참석한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장(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베이커리 이음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복한 일터가 돼 김제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베이커리가 되길 바란다"며 "삼성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베이커리 이음 외에도 다문화 사회적 기업인 카페 이음(충북 음성)과 플라워 이음(경북 경산)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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