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는 췌장 이식보다는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잘 조 절하는 것이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ㆍ신장질환연구소(NIDDK) 데이비드 해리언 박사는 미국의학협회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당뇨병 환자 1만1,5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췌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1년 생존율이 97%, 4년 생존율이 85%인데 비해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조절하는 환자는 각각 98%와 92%로 췌장이식 환자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혈당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거나 체내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할 때 걸리는 질환이다. 이번 결과는 의사가 췌장 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선발할 때 좀 더 신중해야 하며 이식 후에는 거부반응 차단 치료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