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몰 업계에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골 고객을 잡기 위한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온라인 몰들은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골고객의 이탈을 막아 안정적인 성장의 토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의류 등 패션 전문 몰 아이스타일24는 단골들이 주로 이용하는 '총알합배송샵(하루 만에 배송하는 서비스)'고객을 위해 매달 경품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달 테마는 '오월엔 피크닉'으로, 올림푸스 카메라, 선글라스, 자외선차단제 등의 경품을 총 18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스타일24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2회 이상 구매 경험이 있는 고정 고객들로부터 발생한 매출 비중이 전체의 38%를 차지했다"며 "총알합배송샵의 고객을 늘리는 것이 매출 증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매일 하루에 한 상품을 최대 90%이상 할인 판매하는 하루 특가 코너 '모닝커피'를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대표 코너로 운영 중이다. 운영자가 고객과 실시간 대화하며 고객과 교감하는 코너라 단골 고객들도 늘고 덩달아 재 구매율도 상승추세라는 설명이다. 'BEAUTY VIP ZONE'은 G마켓이 뷰티 상품 단골 고객을 위해 만들었다. 뷰티 상품을 월 1회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뷰티 VIP자격이 주어지며, G스탬프, 무료배송, 행운경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뷰티 VIP 전용 행운경매' 코너에서는 고가 브랜드 제품도 1,000원~2,900원에 입찰할 수 있다. AK몰은 최근 6개월간 구매 횟수가 3회 이상인 고객을 단골고객으로 분류하는데, 비중은 전체 고객의 1%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은 29%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AK몰은 새 단골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일례로 매주 월요일 고객에게 이메일로 암호를 발송하고, 이를 확인하는 고객에게 애플 10개를 준다. 애플은 AK몰의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포인트로, 애플 20개가 있으면 콘서트 등의 공연관람 기회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