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토 균형발전이 근본 취지"

친이 "잘못된 약속은 고쳐야" 친박 "일방적 홍보자리" 불참<br>'띄우기' '찬물 끼얹기' 나서

박근혜(가운데) 전 한나라당 대표가 1일 2월 임시국회 개회식에 참석한 뒤 국회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SetSectionName(); "국토 균형발전이 근본 취지" 박근혜 前대표, 세종시法 원안 고수 거듭 강조 임세원기자 why@sed.co.kr 박근혜(가운데) 전 한나라당 대표가 1일 2월 임시국회 개회식에 참석한 뒤 국회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일 행정의 효율성보다는 국가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해소를 강조한 세종시 원안의 입법취지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근본 취지로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 법을 만들어 통과시켰고 그 취지대로 실현하겠다고 한나라당이 선거 때마다 약속했다"며 "너무나 당연해서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신뢰 문제뿐만 아니라 원안 입법취지에 대한 지지도 중요한 원안 고수배경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는 박 전 대표가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행정 비효율의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오로지 신뢰의 문제 때문에 원안을 고수하고 있다는 여권 주류 측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세종시 당론 변경을 놓고 자신과 갈등까지 빚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이날 언급을 일축, 대립각을 세웠다. 정 대표는 이날 박 전 대표의 언급 직전 당내 친이명박계 의원들이 주최한 세종시 토론회에 참석, 축사에서 "박 전 대표도 원안이 필요해서 하자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약속을 했으니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근혜계의 한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수도권 과밀을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지방도 사람이 살만한 곳이 되게 하려는 데 강한 소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친박계 의원은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이 효율성이 크다고 주장하지만 세종시 원안은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는 효과가 크다"면서 "앞으로 원안의 효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친박계는 2월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를 통해 세종시 원안이 갖는 효과에 대해 주장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신뢰와 입법취지 가운데 신뢰만을 강조했다면 앞으로는 입법취지를 근거로 친이계와 논쟁한다는 것이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신뢰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만큼 했고 이제부터는 원안이 갖는 국토균형발전 효과를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여권 주류는 세종시 수정안의 입법을 위한 국회 차원의 공론화에 나섰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시 민관합동위원들,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들과 접촉했고 친이계 의원들은 토론회를 열어 수정안을 평가했다. 여권은 3일 정 대표, 정 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청회의를 열어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처리를 논의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에 친박계는 불참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친이계는 이날 세종시 수정안의 의미를 평가하는 첫 정책토론회를 열고 국회 공론화에 들어갔다. '세종시 발전안의 의미와 입법방향'토론회는 임동규ㆍ심재철ㆍ이춘식ㆍ강성천ㆍ강용석ㆍ김동성ㆍ김성회ㆍ배은희ㆍ이애주ㆍ이정선 의원 등 친이계 의원들이 공동 개최했고 정 대표와 정의화 최고위원, 장광근 사무총장을 비롯해 친이계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시 원안은 정략적 결정이었으며 당시 한나라당은 반대가 더 많았다'는 내레이션의 영상물이 나가자 박수가 이어졌고 임 의원은 "약속도 잘못한 것은 고쳐야 한다"며 수정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축사에서 "세종시 문제의 중요성에 비해 대화는 거의 없고 언론을 통한 간접 대화만 이뤄지는데 이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방법"이라면서 토론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에 친박계 의원들은 오지 않았다. 이성헌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에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세종시민관합동위를 주재하고 "충분히 국민의 의견을 듣고 정부의 입법절차를 거쳐 2월 말쯤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한나라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을 만찬에 초청해 세종시 수정안을 설명했지만 유일한 친박계 비례대표인 이정현 의원은 불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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