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스템싸이언스, 관리종목 지정사유 발생

“연내 자본잠식 해소…15기 매출 80억ㆍ영익률 25% 목표”

6월 결산법인 스템싸이언스가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우려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스템싸이언스는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 같은 기간 24% 떨어졌다.

전일 저녁 스템싸이언스는 4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과 자본잠식률 50% 이상,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 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 등 관리종목 지정 사유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13일 스템싸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14기(2011년 7월1일~2012년 6월30일) 실적도 여전히 손실을 기록했지만, 치과 임플란트 부문 안정화로 이익 측면에서는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 안에 자본 잠식을 해소하고 15기(2012년 7월1일~2013년 6월30일)에는 매출 80억원이상, 영업이익률 20~25%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A. 20일께 감사보고서가 나오고 관리종목 지정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14기 실적은 자회사 관련 손실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전기 대비 개선된 부분이 많다.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이익률은 훨씬 좋아졌다. 특히 15기 실적은 자회사 손실 반영이 줄어들면서 정상화될 것이다. 경희제약의 경우 증자와 감자를 통해 지분율이 기존 100%에서 19%로 낮아져 연결실적이 아닌 지분법 손실로 반영된다. 이노메디시스는 지분 3~4%를 매각해 연결실적이 아닌 지분법 손실로 반영된다. 디유에이엔아이는 14기 손실규모가 작은데다,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돼 큰 걱정이 없다.

Q. 에스에이치제약, 경희제약, 디유에이엔아이, 이노메디시스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A. 에스에이치제약은 신약개발 업체다 보니 개발비용이 많은 반면, 매출은 거의 없다. 또 경희제약은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생산ㆍ영업이 안되고 있다. 이노메디시스는 암환자 대상으로 자기세포 추출해 배양하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회사로, 임상 3상시험에 들어가지 못해 2상시험 이후 허가된 한시적 판매기간도 끝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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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8일 열리는 주총에 통신판매, 동물용 RFID 리더기, 스포츠ㆍ레저용품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이 있는데.

A. 14기 실적에서 매출이 20% 정도 줄었지만, 이익률은 개선됐다. 13기에는 매출 나와도 이익률이 좋지 않았는데, 14기에는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현재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져가고 있지만, 매출이 너무 줄어들어 신규사업에 나서는 것이다.

Q. 지난해 9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사업목적을 추가했었다. 특히 ‘기존 임플란트 사업이 안정궤도에 들어섰고 새 아이템 매출을 포함 내년 상반기면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서 신규 아이템 비중이 14기 전체 매출의 30%, 15기에는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잘 진행됐나

A. 임플란트사업은 현재 잘 진행되고 있고, 신규제품인 플렉시블 덴쳐(틀니 소재)는 식약청 허가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지난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스템싸이언스가 한국총판 독점권을 갖고 진행하는 사업으로, 플렉시블 덴쳐는 주방 밀폐용기로 유명한 락앤락의 소재 폴리프로필렌과 비슷한데 2~3% 다른 소재가 포함되어 있다. 폴리프로필렌은 미국 FDA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은 소재다. 현재 전국 4,000여곳의 기공소 중 50여곳에서 우리 제품을 쓰는데, 이 중 10~20%만 가져와도 충분히 승산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거래처가 적어 매출이 얼마되지 않겠지만,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것이다.

Q. 관리종목 탈피를 위한 대책은

A. 임플란트ㆍ플렉시블 덴쳐의 전망이 밝고 여기에 새로운 아이템도 본격화되면, 연내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매출도 충분히 발생할 것이다. 특히 건강보험에서 기존 부분틀니만 보험 적용하던 것을 내년부터 완전틀니로 확대할 예정이라 수혜가 기대된다. 또 기능성 화장품, 생활용품 쪽도 마진이 좋다. 여기에 주총에서 새 사업 아이템이 추가되면, 매출과 수익성 모두 좋아질 것이다. 15기 실적 목표는 최소한 매출 80억원에 영업이익률 20~25% 수준을 달성하는 것이다. 현재 사업이 모두 그정도 영업이익률이 다 나오는 것들이다.

Q. 지난 9월 추가한 사업목적인 자원개발과 에너지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사업성 검토와 외부자문을 받은 결과, 리스크가 너무 커서 시작 자체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제 진행할 것만 추가했다. 매출 규모도 키우고, 수익성도 개선할 아이템을 확보한 상태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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