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아 철근 판매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재건축 등 건설경기가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타면서 철근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철근 판매량은 지난 2월보다 26.0% 증가한 100만4,000톤을 기록해 지난 2002년 5월의 100만3,000톤 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100만톤을 돌파했다.
지난 3월의 철근 재고도 지난달 26만9,000톤에서 40.1% 감소한 16만1,000톤을 기록하는 등 평소 30만~40만톤에 이르던 재고수준이 3월 들어 10만톤대로 뚝 떨어졌다.
철강협회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와 유통업체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비축에 나서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철근 판매는 지난 97년 10월 109만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해 2월 51만1,000톤까지 떨어진 후 최근 70만~80만톤 수준을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