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상품 할인점서 잘팔린다

◎식품·생활용품·완구류 등 매출 1·2위 차지/대기업에 납품제품 직접공급 “품질동일”할인점에서 중소기업 상품이 잘팔리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할인점의 대형 포장제품판매가 성공을 거두면서 청우식품·기린제과·리리제과 등 중소업체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메가카켓 등 주요 할인점에서 이들 업체의 제품들은 대기업제품을 누르고 매출 1, 2위를 다투고 있는데 위협을 느낀 대형 식품업체들이 뒤늦게 유사제품을 생산할 정도다. 식육부문에 있어서도 중소기업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킴스클럽의 경우 남부햄, 프라이스클럽은 영육농산의 계육이 최고 인기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가격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간 할인점 히트상품의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영육농산에서 생산하는 수제물만두는 품질만으로 할인점 최대 히트상품이 됐으며 유사제품을 양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생활용품에 있어서도 중소기업제품이 대기업제품을 손쉽게 제압하고 있다. LG마트는 상아실업의 핸드카트, 킴스클럽은 세미양행의 욕실용품, E마트는 도루코의 주방용칼, 빅마트는 태광그린의 면도기 등 중소기업제품들을 최고 인기상품으로 꼽고 있다. 이밖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소기업 인기상품은 남양알미늄의 주방용품(E마트), 거산도예의 도자기(LG마트), 우남산업사의 보온병(메가마켓), 킴스코리아의 롤러스케이트(빅마트), 구쿠토이즈의 완구류(프라이스클럽)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중소기업제품이 할인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대기업에 납품해오던 제품이 할인점에 그대로 납품돼 대기업제품과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들은 대기업에 납품해온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품질면에서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얼려졌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할인점서 검수만 잘할 경우 얼마든지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제품을 발굴, 저가전략을 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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