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與 초선들 상임위장 경선서 '파란' 일으켜

洪원내대표 낙점자 제치고 박진 통외통委 후보로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19일 당 몫의 국회 주요 상임위원장 후보경선에서 강력한 응집력을 발휘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한나라당이 이날 국회에서 실시한 상임위원장 후보경선에서 초선들의 지원을 받은 박진 의원이 참석의원 156명(재적 172명) 가운데 81표를 얻어 통일외교통상위원장 후보로 뽑혔다.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의 후광을 입었던 남경필 의원(75표 득표)은 6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또 다른 초선 지지 후보였던 권영세 의원은 정보위원장 후보 경선에서 최병국 의원과 동수 득표(78표)를 기록하는 뒷힘을 발휘했다. 권 의원은 득표수가 같을 경우 당선횟수, 연장자 순에 따라 후보를 정한다는 당규에 따라 최 의원에게 승자 자리를 내줬지만 초선들의 표 결집력을 당 안팎에 과시한 승부였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이날 경선에선 지도부 후광을 받은 인물 중 홍 원내대표의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고흥길(96표) 의원만이 정병국(59표) 의원을 37표차로 제치고 문광위원장 자리를 확보했다. 김정권 원내공보 부대표는 경선 결과에 대해 "당 지도부에 대한 의원들의 지지와 견제심리가 절묘하게 반영된 승부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당 몫으로 배정된 상임위원장 11석 중 경선으로 선출한 3석을 제외한 나머지 8석의 후보를 만장일치 합의추대 형식으로 확정했다. 이들 후보는 ▦운영위원장 홍준표 원내대표 ▦기획재정위원장 서병수 의원 ▦정무위원장 김영선 의원 ▦국방위원장 김학송 의원 ▦행정안전위원장 조진형 의원 ▦국토해양위원장 이병석 의원 ▦예결위원장 이한구 의원 ▦윤리위원장 심재철 의원 등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