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18일 당무복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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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18일 당무복귀키로
한나라당 내홍 수습될까
한나라당 대표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 경력을 놓고 제기된 '색깔론'에 반발, 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전남 순천 선암사에 칩거해온 이재오(李在五) 최고위원이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 최고위원은 16일 밤 "당원과 국민이 뽑아준 자리에 충실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큰 수해가 났기 때문에 개인과 당의 문제는 산사에 묻고 17일 귀경,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측근인 진수희(陳壽姬) 의원을 통해 전했다.
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최고위원이 그동안 주변의 의견을 수렴한뒤 오늘 선암사 부근 암자에서 혼자 참선을 하며 고심을 거듭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며 "귀경후 곧바로 자신의 지역구인 은평을 수해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이 당무에 복귀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11일 전당대회 당권경쟁을 둘러싼 `박근혜-이명박' 두 대권후보들의 대리전 논란으로 촉발됐던 한나라당 내부 갈등은 일단 봉합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입력시간 : 2006/07/17 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