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일 NTT] 지주회사등 4개로 분할

일본 최대의 통신회사인 NTT가 1일 지주회사와 NTT동일본, NTT서일본, NTT커뮤니케이션즈 등 4개사로 분할재편된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NTT는 이로써 그룹 전체의 경영기획과 연구개발을 담당할 지주회사 산하에 동서로 분할된 지역통신회사와 장거리국제통신을 비롯, 약 120개 계열사를 거느린 세계유수의 통신그룹으로 변신했다. NTT의 새로운 체제는 정부의 강력한 구조개혁 요구에 따른 것으로 특히 NTT가 국제통신분야에 진출함으로써 세계 제2의 규모인 일본 통신시장은 국내 각사간의 치열한 경쟁시대를 맞게 됐다. 지주회사는 앞으로 그룹 각사로부터 NTT의 브랜드 사용료 형식으로 받게될 약 300억엔으로 연간운영비를 충당하게 되며, 전체 사원 3,500명 가운데 3,200명은 연구개발, 나머지 300명은 그룹사를 총괄하는 기획업무를 맡게 된다. 또 동서로 분할, 형식상의 경쟁원리가 도입된 지역통신회사는 NTT동일본이 6만명, 서일본이 6만5,000명의 사원으로 출범했으며, 본사를 각각 도쿄와 오사카에 두고 있다. NTT의 지난 3월말 결산을 동서로 분리할 경우 동일본이 2조9,000억엔의 매출에 1,635억엔의 경상이익을 냈다. 그러나 서일본은 2조8,000억엔의 매출에 682억엔의 경상적자를 기록, 앞으로 사원 삭감 등 구조조정이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사원수 6,500명인 NTT커뮤니케이션즈는 국제통신 업무와 함께 각사간 요금인하 경쟁이 치열한 장거리통신 업무를 맡는데 내년 3월 결산에서 매출액이 1조1,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이 분야 선두인 DDI를 약 6,000억엔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