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아이씨케이 "스마트카드 수요 확대… 해외시장 개척 나설것"

3분기 영업익 전년比 86% 급증<br>국내 시장 점유율 32%로 1위<br>LED·메탈 카드 등 특허 출원도




"금융은 물론 통신ㆍ교통ㆍ공공 분야에서 스마트카드에 대한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습니다. 내수 확대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도 본격 나서겠습니다." 김남주(44·사진) 아이씨케이 대표는 스마트카드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이씨케이는 신용카드 등 스마트카드를 제조·생산하는 기업으로 이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스마트카드는 집적회로(IC)칩에 마이크로 프로세서, 메모리, 운영체제(OS) 및 보안 알고리즘 등을 내장해 정보의 저장과 처리가 가능한 지능형 카드를 말한다. 스마트카드 도입 이전에는 마그네틱(MS) 카드가 주로 사용됐는데, 정보 저장용량이 적고 복제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김 대표는 "스마트카드는 보안의 중요성, 사용 편리성 등에 따라 현대인의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사업영역이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씨케이는 현재 우리나라 금융결제원은 물론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AMEX, JCB, 차이나유니언페이(CUP) 등으로부터 까다로운 카드 제조 인증을 받아 카드를 생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이후 세계 1위 COS(Chip Operating System)사인 프랑스 제말토로부터 IC칩 국내 독점 공급권을 확보함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발광 다이오드(LED) 카드, 메탈 카드, 고용량 메모리 카드, PLA 카드(녹말을 이용한 친환경 소재 카드)를 출시하는 등 12건의 특허를 등록 또는 출원 중이다. 아이씨케이는 지난해 기준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의 32.9%를 점유,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생산된 스마트카드는 주로 신한카드ㆍ비씨카드ㆍ롯데정보통신 등에 공급되고 있다. 1998년 11월 당시 '아이씨코리아'란 상호로 설립된 아이씨케이는 카드대란(2003년)과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를 거치는 동안에도 줄곧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 3ㆍ4분기에도 매출액 113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7%, 86.5% 상승하는 등 올 1ㆍ4분기와 2ㆍ4분기에 이어 실적이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가 흐름은 반대로 실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2010년 10월 코스닥 상장 이후 공모가 2,800원에서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올 1ㆍ4분기와 2ㆍ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유럽발 금융위기로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다"며 "점차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 상황을 밝게 전망했다. 그는 "MS 카드의 스마트카드 전환에 따른 고부가가치형 제품에 대한 신규 수요에다 은행의 카드 산업 진출, 신용카드 유효기간 만료에 따른 교체수요 등에 따라 안정적인 시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한국철도공사의 '글로리정산센터 구축 사업'에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하면서 앞으로 전국 호환 글로리 카드 및 카드 발급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게 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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