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4일 『대우그룹에 대한 잠정 실사결과를 토대로 (대우의) 외부감사 회계법인을 특별감리하기 위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李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국민경제에 부담을 준 대우그룹의 법적 책임을 추궁하는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또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 등 경영진에 대한 사법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대우에 대한 최종 심사결과에서 분식결산 등 위반사항이 나타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당장은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기하고 생존 가능한 기업을 정상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李위원장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선정대상 기업과 관련, 『모두 79개 선정업체 중 70개가 적자기업인 것을 알고 있느냐』는 김재천(金在千)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시인했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