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실적 3분기 회복 예상

기업들의 실적 악화 추세가 올 2ㆍ4분기에도 이어지겠지만 3ㆍ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이 13일 거래소 및 코스닥 주요 기업 233개사의 분기별 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 2ㆍ4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233개 주요 기업의 2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105조5,8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지난 1ㆍ4분기와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기업들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어든 10조2,375억원, 순이익도 28.1% 줄어든 6조9,781억원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율 22.1%, 35.6%에 비해서는 감소세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올 3ㆍ4분기부터 기업들의 이익이 지난 2분기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기업들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5%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고 순이익도 2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주당순이익(EPS) 역시 1ㆍ4분기와 2ㆍ4분기에 각각 14.4%, 9.9%의 감소세를 보인 후 3ㆍ4분기부터 4.0%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2ㆍ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진해운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2,232.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고 두산중공업(1,756.0%)ㆍ한국타이어(211.7%)ㆍ케이씨텍(170.0%)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 2ㆍ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네오위즈(2,527.9%)ㆍ이랜텍(457.3%)ㆍ옥션(319.1%)ㆍ다음(226.4%) 등 인터넷 기업들이 주로 포함됐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