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장이하 전직원이 대중교통 출퇴근/한국컴퓨터 2일부터

◎“경제난 극복에 일조 사회전체 확산됐으면”뱅킹터미널 등 금융시스템 공급업체인 한국컴퓨터의 박명식 사장 이하 임직원 모두가 지난 2일부터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이 운동은 지난달 직원회의에서 말단 사원이 자발적으로 낸 건의를 박사장이 흔쾌히 수락, 스스로 뉴그랜저 승용차를 세워놓고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 이후 「대중교통 이용하기 운동」은 한네트 한컴전자 등 8개 계열사로 급속히 확산돼 현재 1천여명의 사원이 모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완공한 이 회사의 사내 주차타워와 노상 주차장은 업무용 및 고객의 승용차를 제외하고 늘 텅비어 있다. 회사측도 이 운동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업무차량을 종전보다 5대 많은 20대로 늘려 사원들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기석기획실 과장은 『작은 노력이지만 국가경제난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이같은 마음이 큰 기업체로, 사회전체로 확산돼 하루빨리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김기성 기자>

관련기사



김기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