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장기금리 상승조짐/10년짜리 국채 9일한때 2.68%로 급등

【동경=연합】 미일간의 금리차가 엔저의 주된 배경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장기금리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어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초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일 장기금리의 대표적 지표인 10년짜리 국채의 이율은 경기 비관론이 줄어 들면서 9일 한때 올들어 가장 높은 2.68%로 급등했다. 10년짜리 국채 이율은 지난달 8일 과거 최저수준인 2.075%까지 하락, 당시 2%미만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장기금리가 이처럼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관계자 사이에는 초저금리를 주축으로 해온 일본의 금융정책이 전환점을 맞고 있으며 일본은행(중앙은행)의 공정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엔화는 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4개월만에 달러당 1백22엔대에 거래됐으며 뉴욕시장에서는 한때 전날보다 무려 4엔이 오른 1백19엔대까지 급등했다. 엔화의 급등은 미국의 금리인상 관측은 후퇴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장기금리 상승으로 공정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된 데다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대장상 등이 잇따라 엔고를 유도하는 발언을 한 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앞서 엔화는 지난 8일 『내년에는 엔화가 달러당 1백3엔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대장성 고위당국자의 국회 발언에 자극받아 일거에 2엔 이상이 오른 1백23엔대 중반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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