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깜짝 시구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경기 15분 전 2013 코리언시리즈라는 로고가 새겨진 상의를 입고 경기장에 입장한 박 대통령은 잠실구장 팬들의 큰 박수에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왼손에 낀 글러브에는 선명하게 태극기가 새겨져 시선을 끌었다.
나광남 주심으로 공을 건네 받은 박 대통령은 시구 행사를 마친 뒤 두산 포수 최재훈으로부터 공을 건네 받았고 이후 팬들의 박수에 다시 손을 흔들며 퇴장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와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아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역대 대통령 중 시구자로 나선 대통령은 박 대통령을 포함해 총 4명이다. 전두환, 김영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이 이미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가장 최근에 야구장을 찾아 시구를 했던 대통령은 고 노무현 대통령으로, 2003년 올스타전에서 시구자로 등장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 대통령이 ‘깜짝’ 시구자로 등장하다니..놀랍지만 반가운 듯”, “전에 야구 좀 많이 해보셨나? 의외로 잘 던지시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MBC 뉴스투데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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