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한국펩시콜라와 손잡고 선보인 무설탕ㆍ무칼로리 신개념 제로콜라 '펩시 넥스'는 맛과 칼로리의 문제를 동시에 만족시킨 제품이다. 그 동안 국내에 출시돼 온 제로콜라는 맛보다 제로 칼로리에만 치중한 나머지 콜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펩시 넥스는 상큼한 레몬향이 함유돼 기존 콜라 특유의 단맛과 텁텁함은 줄이는 대신 기분 좋은 청량감과 함께 깔끔한 맛을 살려냈다. 특히 펩시 넥스는 아스파탐을 감미료로 사용한 무설탕ㆍ무칼로리 제품으로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맛있는 제로콜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펩시 넥스는 지난 2007년 일본 탄산음료시장에서 2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일본 전체 콜라시장 점유율 30%, 제로콜라시장 점유율 53%를 차지하며 이미 시장성을 검증받았다. 펩시 넥스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20대 초반의 소비자들을 주 타깃으로 '세련된 맛의 넥스트 제네레이션(Next Generation) 콜라'임을 내세우고 있다. 펩시콜라의 계열 확대 브랜드이지만 기존 펩시콜라의 스타일을 과감히 버리고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 입고 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펩시 넥스의 빠른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먼저 제품 출시와 함께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인 탤런트 이민호와 2006년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를 모델로 한 광고를 통해 펩시 넥스의 세련된 이미지를 알려나가고 있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 등을 순회하며 20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샘플링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펩시 넥스는 출시 한 달 만에 기존 신제품 매출보다 3배 가량 많은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