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무역적자 벌써 55억불/1∼2월/연간 억제목표 40% 육박

◎수출 계속 마이너스 행진/원유수입 급증… 작년동기 2배/통산부, 2월중 수출입동향올들어 수출이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두달만에 54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 95년 1월부터 26개월째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2월중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2월중 수출은 작년 2월보다 4.9% 줄어든 93억9천9백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0.1% 늘어난 1백14억9천9백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는 작년 2월(15억9천2백만달러)보다 5억8백만달러 늘어난 21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는 1월의 33억9천3백만달러 적자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면서 연간 무역수지 적자 목표(1백40억달러)의 40%수준을 두달만에 나타내 연간 억제목표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가격이 16메가디램 기준 개당 9달러로 1월의 8달러에서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1월보다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통산부는 반도체가격이 최근의 추세를 유지할 경우 조만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입은 원유 수입이 급증했으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자본재 수입이 급격히 위축돼 증가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원유 수입은 국제 유가 상승 및 도입물량 증가로 인해 지난달 20일까지 전년동기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으나 자본재 수입은 일반기계, 정밀기계 등의 수입감소 때문에 1%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이세정>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