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 “손녀이름 ‘노다지’ 제의에 당황”

노무현 대통령의 며느리 배정민(27)씨가 지난해말 개인 홈페이지를 열고 `대통령 가족의 생활`일부를 공개했다가 네티즌의 방문이 폭주하자 2일 폐쇄했다. 지난달 14일 딸을 낳은 배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육아일기`자신의 프로필 등과 함께 딸아이의 모습, 신혼여행 등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남편 건호씨의 해외출장 사진 등 100여장의 사진을 올렸었다. 배씨는 `뿌룩이 맘` 코너를 통해 딸 이름을 `노서은`이라고 짓게 된 과정을 얘기하면서 노 대통령 내외는 손녀의 이름으로 `노일지`, `노다지`, `노생금`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배씨는 “혹자는 뿌룩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주장하시는 이름 `노다지`를 농담으로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진지하게 노다지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배씨는 또 “가족들이 각자 자기가 지어온 이름으로 당분간 부를것같아 집안내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배씨는 특히 건호씨가 출장중 찍은 사진 등 각종 사진 밑에 “나도 데려가라. 안데려가면 출장 가방 안 싸준다”고 적는가 하면 “이날 아침에 신랑과 무엇인지 기억할 수 없는 사안으로 한판 해서(싸워서)인지 나의 표정이 무척 좋지 않다”는 말도 서슴없이 적어놔 자신도 평범한 새내기 주부중의 한 명임을 애써 강조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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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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