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신입생이 수업중인 담임선생을 찾아가 자신을 나무랐다며 폭행한 사실이 밝혀졌다.경북 울진경찰서는 16일 수업중인 교사를 폭행한 경북 울진군 J고 김모(16ㆍ경북 울진군 죽변면)군에 대해 폭력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12일 오전 10시20분께 다른 반에서 수업중인 담임교사 이모(33)씨를 “할 이야기가 있다”며 교실 문쪽으로 불러내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은 이날 오전 9시께 지각, 결석이 잦다는 이유로 이 교사와 면담을 하던 중 대들다 머리를 맞자 앙심을 품고 학교를 뛰쳐나간 뒤 30여분 만에 되돌아와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지난해 울진지역 모 고교를 다니다 자퇴하고 J고에 재입학한 김군은 이혼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야간에 유흥업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행을 당한 이 교사는 정상적으로 출근, 수업을 하고 있으면 경찰에 김군의 선처를 요청했다.
<울진=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