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20 대체할 '新G7' 구상 모락모락

日 "기존 G7서 伊·加 빠지고 中·印 포함 가능성"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주요20개국(G20)을 대신해 세계경제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새로운 주요7개국, 일명 '신(新) 선진7개국(G7)' 구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 G20는 참여국가가 많아 어떤 사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시돼온 만큼 세계경제에 영향력이 큰 선진국과 신흥국들로 새로운 소규모 그룹을 결성, 국제경제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신속하게 논의를 진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익명의 G20 관계자를 인용, G20가 최대 현안인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집중 평가하기로 한 7개국을 '신G7'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20일 전했다. G20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경제규모가 G20 총 국내총생산(GDP)의 5%가 넘는 7개 국가를 선정,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세계 불균형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집중평가 및 상호검증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평가 대상국으로 선정된 나라는 미국ㆍ일본ㆍ독일ㆍ영국ㆍ프랑스 등 선진5개국에 중국ㆍ인도를 포함한 7개국이며 한국은 제외돼 있다. 이 구상이 실현된다면 현행 G7에 포함된 이탈리아와 캐나다는 중국과 인도 때문에 국제경제의 중심무대에서 밀려나게 되는 셈이다. 아사히는 이 관계자가 "이미 각국도 이들 국가가 새로운 G7으로 발전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G20에 대해 "참가국이 너무 많아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다"는 비판과 함께 소수 그룹으로 이뤄진 별도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며 앞으로 1~2년간에 걸쳐 신G7 구성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신G7 구성국가와 관련해 "최근 경제력이 향상되고 있는 브라질과 러시아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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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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