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기준금리 연내 추가인상 가능성은 낮아

한은 "기대 인플레 차단" 기준금리 0.25%P 올려<br>"경기침체 가속화" 득실 논란 뜨거울듯


기준금리 연내 추가인상 가능성은 낮아 한은 "기대 인플레 차단" 기준금리 0.25%P 올려"경기침체 가속화" 득실 논란 뜨거울듯 홍준석 기자 jsj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7일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1년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이날 내놓은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높은 물가상승세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될 소지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은의 이번 조치는 내수위축을 초래해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금리인상의 득실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성태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과 했지만 한은 내부나 시장에서는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5.00%에서 5.25%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연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 5.25%는 지난 2000년 10월5일∼2001년 2월7일(5.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4년 11월 3.25%로 저점을 찍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4.75%에 이어 8월 5.0%로 연거푸 인상된 뒤 1년간 동결됐다. 한은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경기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물가를 잡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7월 소비자물가가 한은 전망치를 웃돈 5.9%에 달한데다 8, 9월에는 공공요금 인상 예정 등으로 6%대 물가가 확실시되고 유가급등의 여파로 내년에도 물가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상이 한국경제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완화에는 긍정적이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경기는 빠르게 침체돼 내수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이번 금리정책은 고물가를 잡고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가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국제금융시장, 원유 가격 동향, 실물경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시장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해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내수경기 침체와 고용시장 부진, 중소기업 신용 우려 증폭 등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 기대를 차단하겠다는 시그널을 목적으로 한 이번 금리인상은 일회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석태 한국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도 “경기하강 압력 속에서 이번에 금리를 인상한 것은 굉장한 결단으로 본다”며 “돌발변수가 없는 이상 추가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기준금리 0.25%P 인상] 금리인상 정부내 반응 ▶ [기준금리 0.25%P 인상] 경제에 득이냐 실이냐 ▶ [기준금리 0.25%P 인상] 금융당국, 리스크관리 어떻게 ▶ [사설/8월 8일] 得보다 失이 큰 한국은행 금리인상 ▶ [기준금리 0.25%P 인상] IMF후 이자부담 가장 커져 ▶ [기준금리 0.25%P 인상] 서민·中企 이자부담에 "걱정 태산" ▶ [기준금리 0.25%P 인상] 금리 고점기 재테크 전략은… ▶ [기준금리 0.25%P 인상] 각국 금리정책 동향 ▶ 건설·은행·소비재주 '금리인상 직격탄' ▶ 시중銀 예금 금리 내주초 일제 인상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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