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코스모신소재 "2차전지 양극활물질 등 신소재 사업 주력"




“오디오ㆍ비디오를 생산하던 새한미디어는 잊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2차전지 양극활물질과 이형필름 등 신소재를 만드는 코스모신소재만 있을 뿐입니다.” 김재명(사진) 코스모신소재 대표는 18일 충북 충주공장에서 서울경제 취재진에게 “올해가 코스모신소재의 사업구조가 완전히 탈바꿈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디오ㆍ비디오 제작회사인 새한미디어로 출발한 코스모신소재는 인터넷 등 신규 미디어의 발달 때문에 오디오ㆍ비디오 시장이 급속도로 축소되면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0년 동안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지난해 워크아웃을 완전히 졸업하고 5년 만에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다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코스모화학으로 인수된 이 회사는 올 3월 사명을 코스모신소재로 바꿨다. 김 대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과정을 생각하면 지난 10년간의 워크아웃 기간은 회사 입장에서 기억하기 괴로운 순간”이라며 “그러나 앞으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공격적인 영업전략, 신제품 출시 등을 앞세워 투자자들에게 좋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코스모신소재가 역경 속에서 찾은 돌파구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 등 신소재사업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오디오ㆍ비디오 사업이 부진을 겪음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2차전지 양극활물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 매출 비중이 오디오ㆍ비디오 사업부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엔 처음으로 오디오ㆍ비디오 사업 매출비중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또 지난 7월 충북 충주시에 이형ㆍ점착 필름 시설을 건설하면서 앞으로 이 부문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주력 사업이었던 오디오ㆍ비디오 사업이 축소되고 2차전지 양극활물질, 이형필름 등 신소재가 주력 사업이 될 것”이라며 “특히 투자를 결정한 이형ㆍ점착 필름 생산시설이 내년 완공될 경우 5년 뒤 매출액이 870억원 정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모신소재는 신규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 힘입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 가량 증가한 1,707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수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신규투자에 따른 실적 증대 효과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고 영업이익도 지난해의 두배 수준인 15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위기가 불거지고 있지만 사업다각화 효과 등 때문에 실적 목표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양극활물질의 경우 글로벌 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이 여전히 활황이기 때문에 원료가 없어 제품을 만들지 못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가절감노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모신소재는 늦어도 내년 1ㆍ4분기까지는 사업구조 재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투자금액도 증자를 통해 충당하기 보다는 대부분을 금융기관 차입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만큼 신사업의 성장성에 대해 자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새한미디어 시절 장기간의 워크아웃과 적자, 사양산업 운영 등으로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쌓았기 때문에 주가도 많이 저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오디오ㆍ비디오사업 보다는 2차전지양극활물질, 이형필름 등이 주력사업이 되는 만큼 조만간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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