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복궁ㆍ창경궁 야간개방 관람인원 제한하고 개방일자는 늘리기로

최근 궁궐 야간개방으로 논란에 휘말린 문화재청이 대안으로 경복궁, 창경궁 야간 관람객 숫자를 1,500명 이내로 제한하고, 개방일자는 늘리기로 했다.

29일 문화재청은 올 가을 야간 개방부터 하루 최대 관람인원 1,500명은 인터넷 판매 1,000명, 현장 판매 500명으로 제한 하기로 했다 밝혔다. 이들은 모두 유료 관람객이다.


나아가 관람질서 유지와 안전관리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관람지도요원, 행정지원인력 등 안전관리인력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조 체제도 강화해 관람객이 인화물질이나 주류 등을 고궁 안으로 들이지 못하도록 입구에서 확인하고, 광화문 주변 노점행위도 금지할 방침이다.


반면 야간개방기간을 점차 늘려 올 가을(10월)에는 지금까지 5일간 시행한 야간개방기간을 7일 늘려 총 12일간 개방한다. 또 내년부터는 봄(5월)과 가을(10월)뿐만 아니라 여름(8월)과 겨울(1월)에도 개방함으로써 연간 총 10일의 개방기간을 총 48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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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그 동안 야간 개방 관람인원을 제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월 경복궁 개방에서 관람객이 폭증한 데다 일부 관람객이 음주·취식을 하는가 하면 노점상들이 광화문 광장 인도에서 음식조리용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해 문제가 됐다.

2012년 대비 2013년 봄철(5월) 야간개방 관람객은 경복궁에서는 10만8,283명에서 7만3,230명(68.5%)이 증가한 8만2,513명에 달했고, 창경궁은 8,635명에서 무려 14만7,382명이 증가한 15만6,017명을 헤아렸다.

이번 조치에 따라 문화재청은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올 가을 야간개방기간에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29일부터 8월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우리궁궐지킴이, 궁궐길라잡이 등 고궁 자원봉사단체의 협조를 받아 주로 충원하고 '한 문화재 한 지킴이' 기업·단체와 개인 등 일반자원봉사자도 신청을 받는다. 야간개방 기간에 연인원 1,000여 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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