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경제초점] 국제금융

주 초반 서울 외환시장은 투신권 유동성부족에 따른 채권가격의 폭락 및 실세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금융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기금 투입으로 채권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긴 하였으나 전반적인 금융불안 심리는 가라앉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매수세가 외환시장에 꾸준히 유입됐고 역외 매수세도 지속적인 수요요인을 발생시켰으나, 대기업의 달러 보유 심리로 인하여 공급이 충분치 않아 환율 상승세를 이어가며 1,220원대를 일시적으로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점인식 매물 출회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반락, 1,215원선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며 주후반 1,215~1,217원 범위에서 조정 장세를 보여주었다.금주 서울 외환시장은 11월8일로 예정돼 있는 외채이자 상환분 약 4억달러의 수요요인이 있으며, 외채 조기상환에 따라 일부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수하여 상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주에 이어 다시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주식시장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이어지고 역외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예상 주거래범위는 1,214~1,227원이다. 2. 국제 환율 주 초반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동에서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표명이후 엔·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 중반 엔·달러는 107엔대까지 상승했으나, 공동시장개입여부의 불투명성과 일본중앙은행의 통화확대정책에 대한 회의적 분위기로 인해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106엔대로 하락했다. 주 후반 일본의 방사능 누출사고로 일시적으로 107엔대까지 거래가 됐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감,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 미국 금융자산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104엔대까지 거래가 되면서 105.12엔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유로화는 유럽경제의 편더멘털이 강해지고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두달 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번 주에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4일 발표되는 일본중앙은행의 분기별 기업경기보고서인 단칸지수의 결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외환시장은 공동개입여부와 일본통화정책의 불확실성속에 있는 상황이므로, 일본의 경기회복을 나타내는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엔화 강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기조에 따른 미국에서 유럽쪽으로의 자금이동은 달러화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주 엔·달러의 거래범위는 100.20~106.50, 유로화는 1.0550~1.0950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3. 국제 금리 주 초반 미국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미국증시의 소폭상승과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총재의 인플레이션 우려발언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26일 15개 유럽중앙은행들이 금 매각물량을 향후 5년간 2,000톤이하로 제한하기로 함에 따라 금값이 급등했다. 장중 16개월만의 최고치인 온스당 329달러까지 기록하며 1주일동안 25%의 상승을 한 것이다. 금값 상승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증대되는 것으로 해석됐고, 장기채에서 단기채로의 펀드이동으로 인하여 주 중반 2주만의 최고치인 6.12%까지 상승하였다. 주 후반 엔·달러의 강세, 유가 및 금값의 조정, 분기말 채권수요등에 따라 채권가격은 반등하는 듯 하였으나 미국전국구매관리자 협회지수가 예상치인 54.3보다 높은 57.8로 나타나 인플레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6.131%로 급등하며 한주를 마감했다. 이번 주 미국 30년만기 국채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조작위원회에서 금리인상여부를 결정하는데,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달러화 약세와 원유가 상승은 지속적으로 채권시장을 압박할 것이고 금리인상에 대한 논란과 우려는 시장을 약하게 할 것이다. 또한 3개월 LIBOR 금리의 Y2K 프리미엄 형성과 금값 상승으로 볼 때, 세기말을 앞둔 투자자들은 유동성함정에 빠져있는 듯 하다. 이번 주 미국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의 거래범위는 6.00~6.20%로 전망된다. /자료제공:외환은행 외화자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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