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과 국방장관이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사실을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보ㆍ안보라인에 구멍이 뚫린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과 김관진 국방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북한의 방송발표 이전에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을 알았느냐”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모두 “몰랐다”고 대답했습니다.
원 원장은 “북한 내부에서도 극소수 측근세력만 알았을 것으로 본다”며 “중국과 미국, 일본 등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이에 대해 “국정원이나 군정보기관은 매년 대북정보 수집을 위해 엄청난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며 “국정원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서울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