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글, 환경 보호 전도사로 나선다

태양열 주택사업에 사상 최대규모인 2억8,000만달러 투자

IT업계의 공룡 구글이 청정 에너지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청정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해왔던 구글은 이번에 태양열 주택사업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구글이 캘리포니아의 소규모 태양 전지판 설치업체 솔라시티에 2억8,000만달러(3,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가정에 선불 비용 및 시스템 설치부담을 주지 않고 태양열 시스템을 보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이번 투자는 일반가정의 태양열 시스템 설치부담을 줄여줘 태양열 시스템 보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닉 니드햄 구글 친 환경 사업 단장은 “앞으로 2년 뒤에는 태양 전지판 10개 중 1개가 이 돈으로 설치될 것이다”고 밝혔으며, 린던 리브 솔라시티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의 투자에 힘입어 7,000~9,000개의 태양 전지판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2년 동안 이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투자금에 대한 이자와 정부의 재생 에너지 세액 공제제도에 따라 태양열 프로젝트 비용의 30%를 돌려받아 수익을 올리게 된다. 구글이 이처럼 청정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는 이유는 화석 연료의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니드햄 단장은 “화석 연료는 변덕스럽다”며 “(화석연료)투입 비용곡선은 오르기만 하고 내리지 않는 반면 청정에너지 비용곡선은 내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청정에너지가 (우리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를 거대한 경제적 기회로 보고 있고 청정 에너지에 관심을 가진다면 보다 지속적인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2007년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궁극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이래 지속적으로 청정에너지 개발에 힘써왔다. 구글은 미국의 노스다코타, 캘리포니아, 오클라호마 등지에 풍력 발전소를 설치했으며, 캘리포니아와 독일의 태양열 프로젝트에도 투자하는등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에 모두 6억9,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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