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대상부지 공모’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문자박물관은 부지(2만㎡ 내외) 매입비를 제외한 건립비만 95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내 교양시설(박물관)로 조성 계획된 연수구 송도동 24의8 1만9,418㎡를 건립 부지로 선정했다.
시는 인천이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목판대장경,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발전시킨 인쇄역사를 가진 도시이며 한글점자를 고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을 배출한 고장으로 인쇄문화의 발상지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송도국제도시가 국제교류·협력으로 문자산업과 관광산업을 진흥하고 문화 다양성을 증진한다는 세계문자박물관의 건립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박물관을 반드시 송도에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세계문자박물관 유치를 신청한 도시는 인천 외에 울산시, 경기도 시흥시, 파주시 등이 있으며 문체부는 서류심사·현지실사 등을 거쳐 오는 7월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