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마이너 수입차의 대반격

닛산 등 모델 내·외관 바꾸고 덩치 줄인 히든카드 대거 투입

GM코리아 캐딜락 ATS

한국닛산 신형 알티마

포드코리아 올 뉴 이스케이프


뉴 캠리 돌풍 잠재울 '엄청난 자동차들'
마이너 수입차의 대반격닛산 등 모델 내·외관 바꾸고 덩치 줄인 히든카드 대거 투입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GM코리아 캐딜락 ATS






한국닛산 신형 알티마






포드코리아 올 뉴 이스케이프










●한국닛산중형 세단 '알티마' 풀 체인지… 주력 2.5리터 모델 연비도 우수●GM코리아컴팩트 스포츠 세단 'ATS'… BMW 3시리즈 대항마로●포드코리아'올 뉴 이스케이프' '올 뉴 퓨전' "미국차 바람 일으킬 것"

한국토요타는 독일차의 공세에 지난 2년간 대규모 리콜과 동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까지 겹쳐 부진했던 것을 올해 단숨에 만회했다. 토요타를 일으킨 것은 올해 1월 출시된 '뉴 캠리'다. 반등에 성공한 토요타는 이후 판매량에 탄력을 받고 있다. 지금 수입차 업계에선 토요타처럼 '한방'을 노리는 업체들이 많다. 마이너 수입차 업체들이 하반기 '히든 카드'로 손꼽아 기다리는 모델을 살펴 본다.

◇일본車, "우리도 토요타처럼"= 한국닛산은 풀 체인지 된 중형 세단 '알티마'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달 말 처음 출시된 알티마는 5세대 모델로, 가장 치열한 중형 차급에서 뉴 캠리를 위협하며 북미 중형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큐브'를 통해 침체에 늪에서 벗어난 이후 성장 동력이 다시 주춤해졌지만 하반기 알티마를 기점으로 다시금 국내 시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는 전략이다.

올 가을 국내에 출시될 신형 알티마는 내ㆍ외관 모두에 변화를 줬다. 겉 모습은 강인해지면서 스포티한 인상을 주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워졌다는 평가다. V6엔진을 탑재한 3.5리터 모델과 직렬 4기통 엔진의 2.5리터 모델에 업그레이드된 '뉴 제너레이션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를 장착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닛산은 기존과 달리 3.5리터 모델이 아닌 2.5리터 모델을 주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춘 것. 연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신형 알티마는 미국 기준으로 2.5 모델이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리터당 11.4㎞와 16.1㎞를 달리는 등 복합연비가 13.1㎞/ℓ에 달한다. 뉴 캠리(복합연비 11.9㎞/ℓ)를 능가하며, 미국에서 판매 중인 중형 가솔린 모델 중에도 가장 우수하다.


혼다코리아도 올해 안에 '신형 어코드'를 들여오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까지 연내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혼다코리아는 현재 라인업 중에 'CR-V'만이 힘겹게 버티고 있어 어코드가 더해질 경우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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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줄인 미국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은= 차체만 크고 '기름 먹는 하마'로 낙인 찍혀 고전중인 미국차 업계는 효율성을 높인 신형 모델로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캐딜락을 판매하는 GM코리아는 럭셔리 컴팩트 스포츠 세단 'ATS'만을 오매불망 기다린다. 종전 캐딜락 라인업에서는 볼 수 없던 소형 모델로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공개되며 BMW 3시리즈의 대항마로 떠오른 차량이다.

GM코리아는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ATS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의 기대감을 높여놨다. 고성능 2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고 270마력의 힘을 구현하고, 최첨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오는 11월 후륜구동과 4륜구동 모델이 국내에 상륙한다.

포드코리아는 '올 뉴 이스케이프'와 '올 뉴 퓨전'이 구세주가 되길 기원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신형 차량으로 새롭게 변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북미지역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이스케이프는 갈수록 커지는 수입 SUV 시장을 공략한다는 각오다. 포드의 다운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에코부스트 엔진(1.6ㆍ2.0리터)을 장착해 동급 경쟁 모델보다 연료 효율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8월 중순쯤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 뉴 퓨전은 중형 세단 시장에서 미국차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포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세련미 넘치는 외관과 간결하면서도 기능성을 더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포드코리아는 안전과 편의사양은 물론 에코부스트 기술로 연비까지 높여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퓨전을 10월경 출시한다.

이 밖에 볼륨 모델은 아니지만 스바루가 임프레자 계열의 최고 사양인 'WRX STi'를 10월경 내놓고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올해 국내시장에 재 진출해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미쯔비시는 픽업트럭인 'L200'을, 시트로엥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취임식 때 의전차량으로 이용해 화제가 된 5도어 중형 크로스오버 모델 'DS5'를 연말쯤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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