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車부품 등 원산지 허위표시 무더기 적발

자동차 부품과 신발, 주방용품 등의 원산지 속이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5일 원산지 표시위반 사례가 잦은 자동차부품과 주방용품 등 10여개 품목에 걸쳐 78개 업체를 최근 조사한 결과 약 100억원의 위반 물품을 적발하고 시정조치와 함께 총 1억2,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원산지 위반 적발 품목 중 자동차 부품은 70억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휠 및 유리, 브레이크 패드 등 안전과 관련된 부품이 상당수였다. 관련업체들은 원산지를 속여 정비업체 등에서 애프터서비스용 부품으로 판매해 소비자에게 높은 값을 받을 심산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원산지 위반 적발 제품은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는 중국이나 동남아산 제품이 많고 국산으로 허위 표시를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관세청은 이번에 조사 대상에 오른 신발업체 13개는 모두 확인하기 어려운 곳에 원산지를 표시하거나 허위로 원산지를 적시해 소비자의 주의를 촉구했다. 이 밖에도 가방과 모자, 냄비 및 컵 등 주방용품도 업체들이 각종 편법을 동원해 원산지를 세탁하기도 했다. 관세청은 향후 계절별·시기별로 수입이 늘어나는 품목 중 원산지 위반이 잦은 제품들을 선별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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