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올 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볼턴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0대5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1957-1958시즌 우승 이후 53년 만의 결승 진출은 물론 정상 탈환까지 노렸던 볼턴의 꿈은 무너졌다.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 했다.
전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0대1로 진 데 이어 볼턴마저 스토크 시티에 패하면서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의 올 시즌 FA컵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스토크 시티는 맨체스터 시티와 5월14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볼턴은 이날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17분, 30분에 연이어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이끌었다. 후반 들어서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고 오히려 후반 23분과 36분 쐐기골을 헌납하며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