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싱 V4 “우즈 비켜”

비제이 싱(피지)이 시즌 4승째를 달성하며 `2004 올해의 선수상` 경쟁 구도를 안개 속으로 몰아넣었다. 싱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마그놀리아코스(파72ㆍ7,190야드)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후나이 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싱은 타이거 우즈(미국ㆍ269타) 등 2위 그룹을 4타 차로 제치고 시즌 4번째 정상에 올랐다. 싱은 또 우승 상금 72만 달러를 추가하며 시즌 합계 682만 달러를 기록, 우즈(657만 달러)를 25만 달러 차이로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싱은 우즈가 출전하지 않는 이번 주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시즌 승수를 우즈와 같은 5승으로 늘리면서 우즈의 5년 연속 상금 왕 등극을 저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우즈의 `올해의 선수 상` 5년 연속 수상에도 강력한 제동을 걸게 된다. 현재 싱은 상금액 면에서도 우즈에 앞서 있으며 메이저대회 성적에서도 2차례나 톱10에 입상, 10위 권 입상이 1차례에 그친 우즈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한편 후나이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경기에 나섰던 싱은 전반에 버디 3개를 낚으며 상승세를 보인 뒤 후반들어 버디4개와 보기2개를 추가하면서 다시 스코어를 줄였다. 공동1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안간힘을 썼으나 싱을 잡지 못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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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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