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일 FTA 협상 조속 재개해야"

제43회 한일경제인회 폐막<br>조석래·사사키 회장 "동아시아 경제권 통합 기틀 마련을"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해 이를 기반으로 동아시아 경제권을 통합하고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해야 합니다.” 조석래 한일경제협회장(효성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은 2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3일 한일경제인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4년 이후 중단된 한일 FTA 협상 재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과 일본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이 양국 경제의 번영과 파트너로서의 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조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체제 및 환경이 비슷해 FTA 효과가 클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중일로 확대된 FTA를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사키 회장 역시 “아시아의 선진국인 한국과 일본이 협조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양국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한 후 다음 단계로 동아시아 경제권 일치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역외요인에 의해 흔들림 없는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도 역내 통합경제권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보다 높은 수준의 광범위한 한일 FTA가 체결되면 최근과 같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다가오더라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 FTA 반대 세력에 대해서는 “FTA를 체결하면 자연히 플러스 영향이 있는 곳과 마이너스인 곳이 있다”면서도 “FTA가 일본 기업들의 국내투자를 가속화해 일자리 창출 등의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사키 회장은 “대지진 발생 이후 공급망이 단절된 일본 기업들이 망 재구축을 위해 같은 권역에 있는 한국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며 “한국이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여러 국가와 FTA를 체결한 점, 원화가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점도 일본 기업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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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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